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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감사합니다(박상현)
작성자 박상현

안녕하세요!

저는 핸인핸에서 근무했던 박상현 직업재활사입니다.

20001월에 입사해서 20089월에 퇴사했습니다.

9년이라는 시간동안 좋은 일, 나쁜 일, 힘든 일, 보람된 일 등 나름대로는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제가 결재만 들어가면 법인 전체 분위기가 무거웠습니다.

원장님의 심기를 매번 불편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.

그렇지만 저는 일과 중에서 조금씩 업무도 배우고 조직도 이해할 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.

그러한 경험들을 밑천으로 현재는 부족하지만 보호작업장에서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.

 

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.

그 당시에는 잘 몰랐습니다.

진급이라는 선물도 직장생활의 당연한 과정으로

함께하는 분들의 배려도 내 능력에 대한 보상으로

수없는 감사함도 제가 가진 마음의 상처로 상계해버린 것 같습니다.

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부족하고 못난 모습이었습니다.

 

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

그 당시 함께 했었던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.

본 적은 없지만 지금 핸인핸과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.

 

중증 장애인들의 고용대안으로 끝까지 남아 있는 핸인핸의 모습을 그리며

저도 이제는 현재의 제 직장으로 마음을 옮겨 감사하며 그분들과 함께 좀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.

 

2014. 5. 29

옛 직장 선배들을 만나 따뜻함을 느낀 다음날

박상현 올림(010-8464-0072)